- 호남고속철도 2단계·익산전철변전소 증설 72.5kV GIS 2건… 총 61억 8,800만 원 규모
- 대기업 포함 10개사 경쟁 입찰서 낙찰… 고난도 72.5kV GIS 기술력 입증
- 765kV 보호계전기반과 결합해 송변전·신재생 등 미래 전력인프라로 사업 확장
전력기기 전문기업 선도전기(대표이사 권혁)가 국가철도공단과 72.5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Insulated Switchgear) 제조·설치 계약 2건, 총 61억 8,800만 원 규모를 잇달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매출액 대비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변전소용 72.5kV GIS 제조·설치'(43억 5천만 원)와 '호남고속철도 익산전철변전소 72.5kV GIS 증설 제조·설치'(18억 3,800만 원) 등 2건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선도전기는 호남고속철도 고막원~목포 구간 변전소와 익산전철변전소에 들어갈 72.5kV GIS를 직접 제작하고 설치까지 맡는다. GIS는 차단기·단로기 등 핵심 개폐설비를 절연가스가 충전된 금속 외함 안에 집약한 설비다. 일반적인 공기절연 방식(AIS)의 변전설비에 비해 설치 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먼지·염분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고속철도 변전소처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적합하다.

▲ 선도전기 72.5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72.5kV GIS는 높은 전압을 좁은 금속 외함 안에서 안정적으로 절연·차단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절연 설계와 대전류 차단 기술이 함께 요구되는 고난도 제품이다. 선도전기는 1993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이후 GIS와 보호계전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72.5kV GIS 설계·제작 기술을 확보해 왔으며, 이번 수주로 국가 고속철도 현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고막원~목포 건은 대기업을 포함한 10개 업체가 참여한 경쟁 입찰에서 낙찰된 것으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함께 입증했다는 평가다.
철도 시장에서 갖는 의미도 크다. 고속철도 변전설비는 열차 운행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엄격한 품질 기준과 공급 실적이 요구되는 분야다. 선도전기는 원주~강릉선, 동해선 등 국가 철도 변전설비에 전기철도용 29kV GIS를 공급해 온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고속철도 변전소용 72.5kV GIS까지 공급 영역을 넓히며 철도 전력설비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고속철도 신설과 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실적은 향후 철도 분야 수주 확대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미래 전력인프라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선도전기는 국내 최고 송전전압인 765kV급까지 대응 가능한 보호계전기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72.5kV GIS와 연계한 송변전 설비 통합 공급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력망 확충,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대규모 산업단지 등 고전압 설비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도전기 권혁 대표는 “이번 수주는 기술 난도가 높은 72.5kV GIS를 국가 핵심 고속철도 인프라에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철도 현장에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송변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전력인프라 분야로 초고압 제품 공급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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